지금 해도 재미있는 명작 '스타크래프'
요즘 저녁에 시간만 나면 하는 게임이 있는데 바로 블리자드 사에서 나온 '스타크래프트'입니다. 이미 고전명작이라고 할 정도로 오래된 게임인데요. 1998년 봄에 오리지널이 나왔고, 그 해 겨울에 확장판인 브루드 워가 출시되었습니다. 출시 이후로 스타크래프트 때문에 수능을 망친 수험생들이 많았다는 웃기지 않는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제가 할 줄 아는 종족은 저그뿐이라고 보면 됩니다. 나머지 종족은 테크트리를 전혀 몰라서 제대로 즐길 수 없습니다. 그래서 요즘에도 하는 건 저그입니다. 주로 하는 맵은 컴퓨터로 3개를 넣고 1:3 섬멸전을 하고 있습니다. 초반에 하나를 끝장내고 1:2로 만들어서 중반으로 넘어가고 싶지만 그러다 역공당해서 끝나는 경우가 많아서 럴커가 나와서 방어가 안정적인 상태가 되면 나가고 있습니다.
저그에서 가장 중요한 유닛은 저글링이라고 생각합니다. 초반에는 단연 저글링. 중반에는 히드라와 저글링. 후반에는 주유닛이라고 보긴 힘들지만 건물을 파괴하는 데는 3업글 저글링 만한 게 없습니다. 다만 후반에는 공중유닛이나 특수유닛들이 많아서 저글링으로는 힘들고 울트라리스크나 뮤탈리스트의 지원이 필요합니다.
예전에도 그렇지만 지금도 후반에 거의 필수처럼 사용하는 고급 유닛 디파일러나 퀸을 거의 사용하지 않습니다. 컨트롤이 딸리다보니까 고급유닛을 컨트롤하다 보면 다른 유닛들이 대량살상되는 일이 자주 벌어집니다. 그래서 아예 포기하고 사용하지 않았는데 나이가 많아진 지금에 와서는 아예 포기한 채 게임을 하고 있습니다.
초반에 저그의 4드론이 아니라면 지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컴퓨터들은 어느정도만 확장기지를 없애주면 발전하지 못하고 나중에는 유닛을 뽑지 못하는 상태가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상태가 되기 전인 초반~중반에 이기고 싶은데 그게 잘 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재미있게 할 수 있는 건 출시 때부터 10년 정도를 스타크래프트를 재미있게 했기 때문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