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게임라이프

작년에 업데이트한 리지니2M이 뉴스에까지 나왔습니다. 뉴스에 나온 이유는 편법을 이용한 현질을 유도했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 빅3 제작사의 경우 현질로 인한 불만이 항상 존재해왔는데 이번에는 그 정도가 더 심하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저도 리니지2M을 잠깐 시작했다가 이건 현질 안 하면 못하는 게임이라는 게 느껴져서 시작하자마자 접었던 기억이 있네요. 그럼 리니지2M이 무엇 때문에 논란인지 알아보겠습니다. 

 

신화무기

신화무기는 작년 말에 업데이트되었다고 합니다. 업데이트가 되고 일주일정도 후에 최초로 신화무기 제작에 성공하신 분이 나왔습니다. 일주일 만에 나왔으면 만들기 쉬운가라고 생각하실 겁니다. 근데 이걸 제작하기 위해서는 노력으로 되는 게 아니라 어마어마한 재력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신화무기를 제작하기 위해서는 '신화제작레시피'가 필요합니다. 신화제작레시피는 '고대의 역사서 1장~10장'을 모아서 제작할 수 있습니다. 고대의 역사서 1장부터 4장까지는 희귀제작레시피 30장씩을 필요로 하고, 5장부터 7장까지는 영웅제작레시피 3장씩, 8장부터 10장은 전설제작레시피 1장씩을 필요로 합니다. 

 

신화제작레시피를 만들면 100%확률로 신화무기를 만들 수 있습니다. 문제는 고대의 역사서에 있습니다. 1장부터 10장까지 모두 직접 제작해서 모아야 되는데 이렇게 만들기 위해서는 어마어마한 확률을 통화해야 되며 엄청난 금액을 게임제작사에 상납해야 됩니다. 

 

 

문제점

문제가 되는 부분은 고대의 역사서 8장부터 10장에 있습니다. 전설제작레시피 1장으로 만들 수 있지만 100%가 아니라 확률에 따라서 제작여부가 결정됩니다. 물론 실패하면 전설제작레시피는 없어져 버리는데 전설제작레시피의 거래가 15~20만다이아정도라고 합니다. 현금으로 계산하면 300~500만원정도 된다고 하네요. 만약 고대의 역사서를 제작확률이 10%라고 하면 3~5천만원이 필요합니다. 만약 1%라면?? 유저는 알 수 없는 확률에 의지해서 도전을 해야 되는 거죠. 말 그대로 도박입니다. 

 

이 과정을 3번을 반복해야 만들 수 있는 게 고대역사서 8장부터 10장입니다. 일반 유저가 할 수 있는 과정이 아닌거죠. 근데 이걸 해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1명이 아니라고 하는 게 놀라운 점입니다. ㅎㅎ;;;

 

지금 논란인 이유가 엔씨소프트가 편법을 이용해서 이 신화무기를 만드는데 필요한 확률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는 점입니다. 우리나라에는 분명 확률형아이템은 확률을 공개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 신화무기를 만드는 과정은 확률형 아이템에서 나온 재료를 바탕으로 2차, 3차의 과정을 거쳐서 만들어지는 결과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확률을 공개할 필요가 없는 거죠. 교묘하게 법망을 피해갔습니다. 

 

더 악랄한 점은 만약에 전설제작레시피을 1장을 뺀 나머지를 다 가지고 있다면 절대 포기할 수 없을 겁니다. 그럼 그 사람은 몇천만 원을 들여서라도 성공할 때까지 도전할 꺼고 아예 피까지 쪽쪽 빨아 먹히는 상황이 오게 됩니다. 

 

엔씨가 이 상황을 다 감안하고 신화 무기를 공개했겠죠.

 

이런 부분이 논란이 되는 게 게임 중에서는 강화나 제작확률을 게임 내에서도 보기 편하도록 눈에 띄는 곳에 표시하는 게임들이 있습니다. 근데 엔씨는 너무 불편하게 해 놨습니다. 찾아보다가 빡쳐서 찾는 걸 포기하게 만들어 놨습니다. (실제 제 이야기입니다)

 

과연 이렇게 까지 해서 돈을 벌어야 하는 건지 묻고 싶습니다. 리니지2m의 하는 사람들만 하는 게임이고 돈 없으면 하지 말라는 충고를 주위에서 들을 정도의 게임입니다. 신규 진입이 없는 게임사가 과연 제대로 된 제작사인지 의문이네요. 

 

이제 곧 제대로 작년 실적발표를 하겠지만,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연매출 약 2조 3천억원에 영업이익은 8300억원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 매출의 상당 부분은 리지니m과 리니지2m이 기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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